"증거 인멸 염려 및 도주 우려가 있다"
당초 영장 청구된 6명 중 1명 기각 |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주식 매입대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핵심 인물 5명이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한모 씨 등 6명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들 중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들 중 안모씨에 대해서는 "가담 범위, 역할 등을 고려할 때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한씨 등은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인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 부양 과정에서 자금 조달 등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 쌍용차의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됐고 에디슨모터스는 같은 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디슨모터스가 에디슨EV(당시 쎄미시스코)를 인수하면서 쌍용차 인수 등 전기 승용차 사업을 추진 중이고 대규모 자금이 조달된 것처럼 알려져 한때 에디슨EV의 주가는 급등했다. 강 회장 등은 이 과정에서 에디슨EV 지분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했다.
이후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을 기한 내에 지급하지 못해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자 에디슨EV 주가는 폭락했다. 이로써 약 12만5000명의 소액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한편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임원 3명 등은 앞서 지난달 25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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