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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웹툰 수출 전문기업 탑코미디어는 올해 2·4분기에 탑툰 합병효과 및 경영 효율화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영업이익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공시한 탑코미디어의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9억원 적자에서 30억원 흑자로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지난 4월 한국, 북미, 대만에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관계사 탑툰을 합병했다. 탑툰은 충성도 높은 가입자 층의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으로 수익성 높은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탑툰 합병 효과로 탑코미디어의 2·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마케팅 채널 중 숏폼 영상 등 효율이 높은 매체에 집중해 광고 효과를 크게 높였다. 높아진 광고 효과를 통해 합병 전 탑툰 기준으로 광고 선전비를 52%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일본 자회사 탑코재팬이 분기 기준으로 첫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기존 공격 성장 전략에서 광고 타당성 검증을 통한 안정 성장 기조로 전환했고 마케팅비 체계화와 직접 유통 강화로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일본 현지 작품 수급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에 힘쓰고 타사 인기 웹툰 도입과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는 웹툰 산업 성장과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까지 국내 웹툰 시장을 지난해 약 2조원 규모에서 4조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수출과 번역, 인공지능(AI) 제작, 저작권 보호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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