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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퓨처넷 제공 |
[파이낸셜뉴스] 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현대퓨처넷 소액주주들이 결집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액트에는 2월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303명(5.06%)의 현대퓨처넷 주주들이 모인 상태다. 현대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의 대상이 된 현대퓨처넷의 향방과 처우에 대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퓨처넷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당장 내일 회사가 강제로 합병에 착수한다면 저를 비롯한 수많은 소액주주들이 피해자로 전락하는 상황이다. 가만히 있다간 눈 뜨고 코 베일 것 같아서 뜻을 함께하는 소액주주의 힘을 모으고자 한다.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다. 현대에서 현대퓨처넷에 대한 향방을 소액주주들과 투명하게 소통해 우려를 해소하고 만약 합병을 진행한다면 합리적인 방안을 제안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현대퓨처넷의 경우 현재 그룹 차원에서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있는 상황이며, 모회사가 되려는 현대홈쇼핑의 현대퓨처넷 지분이 이미 상당한 상태다. 2024년 11월 현대백화점그룹 차원에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때도 상장된 계열사였던 현대퓨처넷은 제외됐다. 소액주주들이 충분히 불안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주주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지분 인수 과정에서 완전히 소외되고 있어서다. 현대퓨처넷을 비롯하여 현대백화점그룹은 개인주주들과 소통할 필요성이 있다. 추후 합병을 추진한다면 ‘맘스터치 공개매수’ 사례를 참고해 매수자인 현대홈쇼핑과 매도인인 개인주주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3년 2월부터 현대홈쇼핑은 현대퓨처넷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했다.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퓨처넷 지분은 1월 24일 공시 기준 8656만1063주(78.55%)다. 유예기간이었던 3월 1일이 임박해오면서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장에서는 현대홈쇼핑이 합병을 위해 현대퓨처넷 주식을 공개매수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그동안 현대퓨처넷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공개매수, 합병, 상장폐지 등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수차례 밝혀 왔다"며 "앞으로도 관련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대퓨처넷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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