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250만호 주택공약에 건설주 화색...KT·우리넷 등 통신장비 수혜

파이낸셜뉴스 2021.11.23 10:28 댓글0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성건설과 동신건설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일성건설은 3영업일 동안 발행주식 수의 절반이 넘어서는 2400만주가 거래됐고 주가는 20% 가량 상승했다. 23일 개장부터도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건설주들은 대선 정책수혜주로 분류되며 부동산 공약이 나올때 마다 출렁였다.

KT와 같은 기간 통신망 사업자와 우리넷이나 코위버 같은 통신장비 업체도 부동산 공약 관련주로 분류된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임기 내 250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이는 5년간 연 평균 50만호의 주택공급을 의미한다"며 "결국, 누가되든 건설 부동산 업체, 가정까지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KT나 SKT 등과 같은 통신망 사업자 그리고 우리넷과 같은 통신장비 기업들의 수혜를 기대해 볼수 있다"라고 밝혔다.

통신장비 공급업체 우리넷은 인터넷과 동영상 스트리밍을 전송하는 통신장비(MSPP)와 음성전화 전송장비(AGW)를 아파트 등에 공급한다. 이 회사는 이런 통신장비들로 매년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택공급이 확대되면 통신장비 공급도 늘어나며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

올해 2월 정부는 2025년까지 서울 30만호, 전국 85만호의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재명과 윤석열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이보다 규모가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기본주택 100만호 등 5년 임기내 250만호 이상의 주택공급을 선언했다. 지난 8일에는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혀 업계에서는 이 후보의 주택공급 공약규모는 지난 8월 공약보다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최근 다양한 분야의 공약을 발표했는데 공약집 첫 머리가 부동산 공약이다. 윤 후보는 5년 임기동안 수도권 130만호 이상을 포함해 전국에 250만호 이상의 신규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주택협회의 최근 3년간 주택공급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5만8000여호의 주택이 공급됐고 2019년과 2020년에는 19만호를 넘어서는 물량이 공급됐다. 올해 10월까지는 14만7000여호의 물량이 공급돼 최근 2년보다는 공급규모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