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7일 한세실업에 대해 올해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 산업 성장으로 호실적을 전망했다. 이에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35% 상향했다.
한세실업의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29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사·원면과 운임비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업황 회복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판관비도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4분기 OEM 제조 마진 역시 추세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2·4분기는 방역제품의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실질 달러 기준 수주액이 27% 증가할 것”이라며 “대형 벤더사들 중심으로 고객군이 재편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한세실업에 대해 지난해 2·4분기 방역제품(PPE) 매출 약 4000만달러의 반영으로 인한 성장률 부담에도 올해 2·4분기는 달러 기준 약 10%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C)주 가너시(市)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면서 PPE(개인보호장비) 생산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PPE 공장은 연간 3600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미국 시장용 PPE 제품 생산에 주력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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