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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작년 8조원 ESG채권 발행… 2년새 15배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1.04.11 17:32 댓글0

코로나 피해 기업·저소득층 지원
작년 사회적 채권 발행 늘어나
친환경 그린뉴딜 정책 확대에
올해는 녹색채권 발행 증가할듯


금융사들이 지난해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8조원 이상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ESG채권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난 2018년 5400억원에 비교하면 불과 2년 사이 1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11일 4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에 따르면 지난해 4대금융 지주(계열사 포함)의 ESG채권 발행 규모는 8조 2369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 5조1174억원에 비해 60%가량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지속돼 올들어서도 ESG채권은 3월말 기준 17227억원의 발행액을 기록했다.

국내 ESG 채권은 2013년 수출입은행이 5억 달러 녹색채권을 발행하면서 국내에 소개됐다. 이후 2018년 5월 산업은행이 30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ESG원화채권이 시작됐다. 그 해 신한은행이 2000억원의 원화 녹색채권을 금융권 최초로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채권의 종류도 초기 녹색채권에서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계열사를 포함해 지난해 발행한 ESG채권 6개 중 4개가 사회적 채권이고 2개가 지속가능 채권이었다.

코로나19 피해지원과 저소득층 지원 등이 대부분이었다. KB금융 역시 지난해 11번의 ESG채권 발행 중 10회가 지속가능채권, 1회가 사회적 채권이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은행권의 ESG채권 신규 상장액은 해마다 두 배씩 늘어나고 있으며 초반에는 녹색채권 발행이 주가 됐으나 최근에는 사회적 채권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3월 9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SG 채권 발행잔액은 총 93조원이고 이중 사회적 채권 규모가 79조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종목 수 기준으로는 전체 종목 수 633개 중 사회적 채권이 508개로 80%였다. 2018년 말만 해도 ESG채권 전체 발행 잔액 1조 2500억원 중 녹색채권 비중은 48%였다.

지난해 사회적 채권이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유례가 없던 전염병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서민들의 삶이 위기에 봉착하면서 금융기관들은 ESG채권 중 사회적 채권을 발행해 이들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뉴딜정책과 바이든 미국 정부의 녹색경제로 녹색채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KB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은 올해 녹색채권을 각각 1000억원씩 발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ESG채권 발행은 사회 분위기에 대응해 사회적 책임 관련 이미지 제고, ESG관련 투자 수요 확보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일반 채권대비 사전인증, 사후공시 등 추가 비용 발생, 발행 원칙 불이행에 따른 신뢰 하락 등의 위험 공존한다"며 "금융권이 ESG채권 발행에 앞장서는 것은 금융업 특성상 사회적 신뢰 확보가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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