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2020.11.01 23:58 댓글0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마트가 미국 농식품 기술 스타트업 '벤슨 힐'에 전략적 투자자로 투자를 단행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영국 윗시프그룹과 GV(옛 구글 벤처스)가 주도한 벤슨 힐 시리즈D 투자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벤슨 힐의 핵심은 식품 혁신 엔진 기술인 '크라우드 바이올로지'와 '크롭오에스'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자연의 유전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농부와 식품회사 쌍방에 이로운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벤슨힐은 이번 시리즈D 투자 유치에서 1억5000만달러(약 1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이마트 외에도 GS그룹, 머큐리 펀드 등 글로벌 회사들 상당수가 전략적 투자자로 투자에 참여했다.
조달한 자금은 벤슨힐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공급망 전반의 발전을 확장시키는 데 사용한다. 상품 상용화 과정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벤슨 힐과의 인터뷰에서 "식물성 단백질을 향한 사회적 움직임은 전세계적인 추세"라며 "단백질과 영양 밀도 분야를 포함해 벤슨 힐이 이뤄낸 제품 혁신은 식물 기반 대체육이 채택되는 과정을 가속화시키는 것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는 전세계 고객에게 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일련의 식품 선택지들을 전달한다는 우리의 미래상을 실현시키는 것을 돕기 위해 전략적으로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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