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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2년 연속 無배당...미래 먹거리 확보 ‘올인’
파이낸셜뉴스 2025.03.26 15:16 댓글0
비상교육 사업보고서 "2023·2024 회계연도 배당 X"
지난해 처음으로 배당 실시 안 해...16년 만
실적 부진과 연구·개발(R&D) 투자 재원 확보 영향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 당기순손실 62.8% 줄여
다만 사업부 축소, AIDT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도
배당 대신 기술 역량 강화에 초점...해외 공략 목표
[파이낸셜뉴스] 비상교육의 무배당 기조가 2년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연구·개발(R&D) 및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26일 비상교육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및 2023년 12월 31일로 종료하는 회계연도에 대한 주당 배당금은 없다"고 공시했다. 유·무형자산 투자집행과 이로 인한 차입금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란 설명이다. 1주당 배당금은 0원으로 기재됐으며 별도 기준 1266억원의 이익잉여금은 전액 유보할 예정이다.
비상교육은 지난 2008년 유가증권 상장 이후 16년간 이어온 결산배당을 2023 사업연도에 처음으로 실시하지 않았다. 실적 부진과 R&D 투자 재원 확보의 영향이 컸다. 당시 매출액은 연결 기준 2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58억 손실로 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은 다소 회복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6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적자 사업부 손익구조 개선, 주요 제품의 시장 경쟁력 유지 및 단가 인상 효과 반영의 결과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연구개발비 및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개선으로 적자 폭을 62.8% 줄였다.
다만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초중등 스마트 학습 브랜드 ‘온리원’ 사업부를 축소하고, 디지털교과서(AIDT) 전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다. 지난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통과로 AIDT 채택이 학교 재량에 맡겨진 결과, 채택률이 32.4%에 불과하면서 손실 증가에 따른 경영 효율화가 불가피해진 탓이다.
비상교육은 실적 개선에 힘 입어 배당 대신 재무건전성 확보와 함께 미래성장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 비용은 239억원, 393억원, 54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9.3%, 11.2%, 22.1%로 늘었다. 그 결과 메타인지 기반 학습 시스템 '온리원', 종합 교육 플랫폼 '올비아CL(AllviA Conneted Learning)' 등을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ACL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같은달 네팔과는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달에도 일본에 마스터케이, 캄보디아에 엘리프(영어 교육 프로그램), 파라과이에 챌린지(영어 학습 프로그램)와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비용 효율화, 운영 최적화 등 손익 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AIDT 정책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무건전성 확보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차입금리 변동에 대한 고려도 함께 반영해 무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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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배당 실시 안 해...16년 만
실적 부진과 연구·개발(R&D) 투자 재원 확보 영향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 당기순손실 62.8% 줄여
다만 사업부 축소, AIDT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도
배당 대신 기술 역량 강화에 초점...해외 공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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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교육 로고. 비상교육 제공 |
[파이낸셜뉴스] 비상교육의 무배당 기조가 2년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연구·개발(R&D) 및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26일 비상교육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및 2023년 12월 31일로 종료하는 회계연도에 대한 주당 배당금은 없다"고 공시했다. 유·무형자산 투자집행과 이로 인한 차입금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란 설명이다. 1주당 배당금은 0원으로 기재됐으며 별도 기준 1266억원의 이익잉여금은 전액 유보할 예정이다.
비상교육은 지난 2008년 유가증권 상장 이후 16년간 이어온 결산배당을 2023 사업연도에 처음으로 실시하지 않았다. 실적 부진과 R&D 투자 재원 확보의 영향이 컸다. 당시 매출액은 연결 기준 2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58억 손실로 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은 다소 회복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6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적자 사업부 손익구조 개선, 주요 제품의 시장 경쟁력 유지 및 단가 인상 효과 반영의 결과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연구개발비 및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개선으로 적자 폭을 62.8% 줄였다.
다만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초중등 스마트 학습 브랜드 ‘온리원’ 사업부를 축소하고, 디지털교과서(AIDT) 전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다. 지난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통과로 AIDT 채택이 학교 재량에 맡겨진 결과, 채택률이 32.4%에 불과하면서 손실 증가에 따른 경영 효율화가 불가피해진 탓이다.
비상교육은 실적 개선에 힘 입어 배당 대신 재무건전성 확보와 함께 미래성장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 비용은 239억원, 393억원, 54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9.3%, 11.2%, 22.1%로 늘었다. 그 결과 메타인지 기반 학습 시스템 '온리원', 종합 교육 플랫폼 '올비아CL(AllviA Conneted Learning)' 등을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ACL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같은달 네팔과는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달에도 일본에 마스터케이, 캄보디아에 엘리프(영어 교육 프로그램), 파라과이에 챌린지(영어 학습 프로그램)와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비용 효율화, 운영 최적화 등 손익 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AIDT 정책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무건전성 확보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차입금리 변동에 대한 고려도 함께 반영해 무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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