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일 한화의 올해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8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 8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18.4% 상향했다.
한화의 지난해 4·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7000억원, 1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29.0% 증가했다. 컨센서스(매출액 13조원, 영업이익 3098억원) 대비 매출액은 선방했고, 영업이익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역 부문의 한계 사업(철강, 식료품) 정리 작업을 지난해 4분기 마무리하면서, 금년에는 무역 부문의 연간 수익성 개선 효과(200억원 규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별도 영업이익은 178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동반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은 1조8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한화는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린 뉴딜(태양광, 수소) 테마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대표 지주사로 평가된다”며 “분산탄 사업 물적 분할 후, 디펜스케이에 매각을 완료하면서 ESG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 쎄트렉아이 지분 30%(1000억원) 인수 및 인텔리안테크와 협력해 OTM 위성통신 단말 개발에 나서는 등 우주 항공 분야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괴리율을 좁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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