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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韓이 동결 자금 일부 풀어, 10억달러 받기로"

파이낸셜뉴스 2021.02.23 22:08 댓글0

이란 테헤란에서 21일(현지시간)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왼쪽 첫번째)가 유정현 이란 주재 한국대사(왼쪽 세번째)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에 묶인 석유 자금 때문에 지난달 한국 선박을 나포했던 이란 정부가 한국과 협의 끝에 묶인 돈 가운데 일부를 돌려받는다고 밝혔다. 이란측은 일단 10억달러(약 1조1120억원)을 받을 전망이라며 이번 반환이 첫 번째 조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동결 중인 이란 자산 70억달러 중 일부를 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비에이는 한국 정부가 “첫 조치로 이란 중앙은행의 자산 10억달러를 동결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란 정부는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유정현 이란 주재 한국대사를 만난 이후 한국 내 동결 자금의 이전과 사용 방안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협의 절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과 이란은 2010년 미국 정부의 승인 아래 원화결제계좌로 상계 방식의 교역을 진행했다. 이란에서 원유와 초경질유(가스콘덴세이트)를 수입한 한국 정유·석유화학 회사가 국내 은행 2곳에 개설된 이란 중앙은행 계좌에 수입 대금을 입금하면, 이란에 물건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해당 계좌에서 대금을 받아 가는 형식이다.

국내 은행 2곳은 2019년 9월 미국 정부가 이란 중앙은행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서 국제테러지원조직(SDGT)으로 제재 수준을 올리면서 해당 계좌 운용을 중단했다. 한국에 묶인 이란 자금은 70억달러 규모다.

이란은 지난달 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한국 국적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한국케미호를 나포하며 환경 오염 혐의라고 주장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줄곧 자금 동결 해제를 요구했다. 이후 이란 정부는 지난 2일에야 나포된 선원들을 석방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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