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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화상 |
[파이낸셜뉴스]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가 외국인 '사자세'에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도 오후께 반등세로 돌아서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5p(0.03%) 오른 2521.90에 거래를 마쳤다. 2520선에서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반등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지만 상승 폭은 전일 대비 축소됐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749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81억원, 5027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화학(0.97%), 운송장비·부품(0.71%), 일반서비스(0.64%) 등 상승률이 비교적 컸다. 반면 오락·문화(-1.12%), 건설(-1.04%), IT서비스(-0.7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전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이날 실적 발표를 마친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2.09%, 4.02% 하락했다. 이들은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오후께 약세로 돌아선
삼성바이오로직스(-0.20%),
현대차(-0.23%)를 포함해
삼성전자우(-0.32%),
NAVER(-2.17%) 등도 하락했다. 반면 5.29% 상승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기아(2.28%),
셀트리온(0.54%),
KB금융(1.29%) 등은 강세였다.
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일부 종목이 지수 상승에 견인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다가오는 1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또 트럼프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며 시장은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와 기아,
SK이노베이션 등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9p(0.54%) 오른 723.52로 장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21억원어치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원, 4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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