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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産 원유 풀리나"...정유업계, 공급 다변화 가능성에 '화색'

파이낸셜뉴스 2025.02.23 14:56 댓글0

美, 캐나다산 원유 관세 3월 발효
정제마진 회복세 주춤...지난달 6.8달러


<span id='_stock_code_096770' data-stockcode='096770'>SK이노베이션</span> 울산 콤플렉스(CLX) 전경.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 전경.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캐나다산 원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는 원유 공급처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진행되며 향후 값싼 원유를 수입하던 중국의 공급망까지 끊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의 저가 공세에 시달려온 국내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캐나다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대부분을 미국 정유 업체로 수출해 왔던 캐나다가, 한국 등 아시아권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에 국내 정유업계가 향후 원유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산 원유는 중동산과 비교해 배럴당 15달러(약 2만160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캐나다산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주요 국가로는 한국이 주로 꼽힌다. 정제 규모가 한국 대비 작은 일본은 대규모 거래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로 SK에너지는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캐나다산 중 일부가 아시아로 넘어와 공급 증가로 이어지면 저렴한 원유 도입으로 우리에게도 긍정적"이라며 "미국 정유사 가동률이 일부 감소해 소비자 가격이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면 정제마진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마무리될 경우 러시아 제재 해제 조치로 인한 수혜도 전망된다. 다른 국가보다 10%가량 저렴한 러시아산 나프타와 원유가 시장에 풀리면 한국 기업의 원가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

중국은 그동안 이란·러시아산 원유를 헐 값에 수입하며 저가 공세를 이어왔다. 러시아와 이란산 원유는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두바이유보다 배럴당 10~20달러 싸게 거래돼왔다. 중국이 수입해온 원유 중 러시아와 이란산은 32~35%에 달한다. 만일 중국이 값싼 이란·러시아산 원유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원가 부담이 늘어나면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중장기적으로 실적 지표인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제마진이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등 원료비를 뺀 값이다.

다만 아직까지 정제마진 회복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정제마진은 지난달 기준 6.8달러로 작년 7.9달러 보다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8.1달러로 소폭 상승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최대한 낮은 가격에 원유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트럼프 외교·통상 정책이 한국 정유·석유화학기업의 가격 경쟁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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