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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여러 기업들의 사외이사나 감사로 재직하면서 안건당 최대 613만원을 받고 모두 찬성했던 것으로 1일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감사위원,
LF 사외이사,
CJ대한통운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이브로드캐스팅 재직 당시 총 12회 회의에 참석했고 총 4971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한 회의당 414만원을 받은 것이다.
LF 사외이사를 맡았을 때에는 총 51회 회의에 들어가 급여액이 총 1억6253만원으로, 1회당 318만원이다.
CJ대한통운에 근무하면서는 총 21회 회의에 자리해 총 1억2174만원을 지급받았다. 올해 열린 9차례 회의에서만 5514만원으로 회의 1회당 613만원에 달했다.
매년 몇차례 회의 참석으로 억대 연봉을 받았지만 안건에 반대한 적은 없었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의 취지가 경영진 견제라는 점에서 의아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의구심이다.
이 의원은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찬성 거수기로 일했던 후보자가 독립적이고 소신 있는 금융정책 결정을 내릴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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