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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피글로벌 제공. |
[파이낸셜뉴스]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코스닥 상장사 셀피글로벌의 소액주주들이 현 경영진을 몰아내고 회사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올 들어
아미코젠 등 소액주주들이 업무상 문제 의혹이 있는 대주주를 몰아내고 경영권을 확보한 사례가 잇달아 눈에 띈다. 상법 개정과 더불어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K-증시내에서 커질지 관심이 높아간다.
7일 셀피글로벌 주주조합에 따르면 셀피글로벌은 지난 5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A대표 등 기존 경영진 3명과 감사 1명의 해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당초 안건에는 기존 이사 6명과 감사 2인 등 현 경영진 전체를 해임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이중 일부가 주총 전 사임하면서 나머지 경영진에 대한 해임만 통과됐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새 경영진으로 윤정엽 셀피글로벌주주1호조합 대표조합원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임시주총 결과 무자본 M&A 이후 업무상 배임과 사기 혐의로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는 기존 경영진은 모두 물러나게 됐다.
앞서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7월 셀피글로벌 전체 주식의 25%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중 거래재개를 목표로 서둘러 회사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윤정엽 대표조합원은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들인데 그동안 주식 한 주 없는 자들이 회사를 상장폐지까지 시켰다. 소액주주의 경영권 확보는 회사를 바로잡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거래 재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주들의 권익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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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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