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진단키트 제조에 필수적인 배지와 레진 ‘韓 동시생산 기술력’ 유일
배지와 레진 해외 의존도 높아...정부에서도 인정 '韓바이오 자체 생산 기술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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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뉴시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입원환자수가 8주 연속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아미코젠의 기술력이 새삼 두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부터 2023년 중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현재는 백신과 치료제 보급으로 대부분 가볍게 앓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군에는 여전히 위협이 될 수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올해 34주 차 기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21곳에서 신고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67명으로 전주(302명)보다 증가했다. 이는 8주째 연속 증가세다.
코로나19 환자 수 증가의 근본 원인으론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 사용이 늘고 환기가 줄어든 점이 확산세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령층·면역저하자 등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유행 속에 아미코젠의 배지와 레진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아미코젠은 코로나 백신과 진단키트 제조에 필수적인 배지와 레진을 국내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통상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고 증식하는데 필요한 영양물질과 환경을 제공한다. 코로나19 백신생산에 필요한 세포를 배양하는데도 사용된다. 국내 바이오 의약품 산업은 배지, 레진, 필터 등 필수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심각하다. 실제 2020년 코로나 확산 시기에는 미국, 독일 등에서 자국 백신 생산을 위해 배지와 레진 수출을 막아 연구용 주문도 12개월에서 18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아미코젠은 지난 8월 28일 자체 개발한 CHO-S 세포 최적화 임시 발현 배지를 통해 기존 벤치마크 배지 대비 단백질 생산성을 최대 150% 향상시키거나, 배양 기간을 3~4일 단축할 수 있는 성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배지 개선을 넘어, 신약개발(Drug Discovery) 초기 단계의 연구 효율성과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적 성과로도 평가된다. 현재 아미코젠은 △ 세포 배양 배지 △ Protein A 레진, 정제 서비스 등 △ 바이오프로세싱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이미 구축해 왔다. 이번 임시 발현 배지의 개발은 이러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이루며, 회사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추진 중인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시 전문가들도 아미코젠이 코로나19가 재확산 될 경우 동 사의 기술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아미코젠은 231억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배지 국산화’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 부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송도와 여수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준공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라며 “특히, 자체 개발한 Protein A 레진은 경쟁사 제품 대비 뛰어난 내구성과 다공성을 자랑하며, 높은 항체 결합 용량과 용 출 성능으로 여러 번의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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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코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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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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