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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그룹 총수 3개월 새 주식재산 3.3조↑..'1兆 클럽'만 13명

파이낸셜뉴스 2021.04.06 11:02 댓글0

[파이낸셜뉴스]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연초 대비 3월 말 기준 3조3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총수 중에서는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이 3000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은 2000억원 넘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또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효성 조현준 회장도 새로 입성해 연초 12명에서 1·4분기 말 13명으로 늘어났다.

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41명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75조8183억원에서 3월 말 79조1344억원으로 3개월 새 3조3161억원(4.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는 41명의 그룹 총수 중 31명(75.6%)이 1·4분기에 주식재산이 불어났다.

이 기간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 그룹 계열사 중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등 5곳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5개 주식종목에서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3886억원 규모에서 3월 말 6937억원으로 3개월 새 3050억원 이상 높아졌다.

지분가치가 크게 높아진 배경에는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5개 주식종목의 주가가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가장 큰 효자 주식종목은 ‘효성티앤씨’였다. 이 종목에서 754억원이던 지분가치는 2030억원으로 1270억원 넘게 증가했다. ‘효성첨단소재’ 종목에서도 1046억원(1월초 688억원→3월말 1735억원)이나 주식재산이 크게 늘었다. 이외 ‘효성화학’(319억원↑), ‘효성중공업’(140억원↑), ‘효성’(268억원↑) 세 곳에서도 700억원 이상 주식재산이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도 같은 기간 3079억원에서 5405억원으로 주식재산이 75.5%(2325억원↑) 급증했다. 박 회장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올해 초 15만1000원에서 3월 말 26만5000원으로 고공행진 한 것이 주효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주식재산도 1154억원에서1815억원으로 3개월 새 57.3%(661억원↑) 증가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효성그룹 차기 총수로 확실시 되는 조현준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해 초 7117억원 수준에서 3월 말 1조1000억원으로 54.6%(3883억원↑) 높아졌다.

한국타이어 그룹 총수인 조양래 회장도 1·4분기 주식평가액이 2629억원에서 3450억원으로 31.2%(821억원↑) 정도 올랐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앤테크놀로지 지분을 다수 보유 중이다.

이외에도 50대 그룹 총수 중 5명은 1·4분기에만 주식재산이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CGO) 28.7%(1조7960억원→2조3109억원),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 24.5%(3963억원→4932억원), OCI 이우현 부회장 23.4%(1184억원→1460억원),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 22.4%(4조 9502억원→6조609억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22.3%(3조6716억원→4조4907억원) 등으로 주식평가액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 그룹 총수인 서정진 명예회장은 올해 초 2조5735억원에서 2조3133억원으로 1·4분기에만 주식평가액이 10.1%(2602억 원↓)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하락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경영권 분쟁 터널에서 빠져나온 한진 조원태 회장의 주식가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 회장의 지분가치는 올해 초 2409억원에서 1·4분기 말 2223억원으로 7.7%(185억원↓) 감소했다.

재계 1위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재산 역시 같은 기간 9조5747억원에서 8조9255억원으로 6.8% 정도 하락했다. 1·4분기에만 649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이 증발해 조사 대상 50대 그룹 총수 중 지분가치 하락 금액 규모가 가장 컸다.


3월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총 13명이 입성했다. 1위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차지했고, 2위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꿰찼다. 3위는 현대차 그룹 정몽구 명예회장(5조6931억원)에게 돌아갔다. 4~6위에는 각각 4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5위 현대차 정의선 회장(3조8124억원), 6위 SK 최태원 회장(3조660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5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 주식종목은 110개 정도로 파악됐다. 이중 올해 초 대비 3월 31일 기준으로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효성티앤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21만3000원이던 주가가 3월 말에는 57만3000원으로 1·4분기 주가 상승률만 169%에 달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주식평가액은 올 초 24조7112억원에서 3월 말 24조2108억원으로 3개월 사이 5000억원 넘게 감소했다”며 “24조원이 넘는 주식재산에 대한 이 회장의 지분이 향후 유족들에게 어떻게 상속될 것인지에 따라 각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 규모 등이 결정됨은 물론 향후 이재용 부회장를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생명복지재단 이사장의 재산 수준도 천양지차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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