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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수인력 이탈 막아라"...한화그룹 RSU제도 '동반성장' 대안 될 수 있을까

팍스경제TV 2023.09.27 19:45 댓글0


기업들마다 '우수인재' 유치 총력전이 한창입니다. 국내외 대학들과 파트너십 체결은 물론이고 기업 임원들까지 나서 직접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네트워크장을 활용한 인재영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재 확보 경주는 대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음달 9일이면 창립 71주년을 맞는 한화그룹도 우수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해 70주년 기념사에서 "100년 한화를 향한 혁신의 길에 우수한 인재와 준법경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성과와 능력에 따른 공정한 보상과 과감한 채용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재 한화그룹은 대규모 인재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한화 공식 채용 사이트 '한화인'에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 등 그룹사 전반에 걸친 신입·경력 채용 접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주 인재 등 일부 핵심 부서의 경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상시 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그룹]

◆ 한화그룹, 최근 3년간 신입·경력직원 대규모 흡수 중...'동반성장 기틀 고민'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규모 인력 수급 움직임은 최근 3년 사이 두드러집니다. 한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총 신규 채용 인원 수는 2020년 196명, 2021년 524명, 2022년 84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184명, 2021년 454명, 2022년 6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236명, 2021년 558명, 2022년 113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 21명, 2021년 33명을 기록했고 한화생명은 2020년 181명, 2021년 125명, 2022년 253명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포함하지 않은 상장기업과 비상장 계열사까지 추산한다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는 만큼 직원 이직 등 퇴사 비율을 줄이는 것도 한화그룹이 해결하려는 과제 중 하나입니다. 채용을 통해 인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핵심인재와 동반성장 로드맵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화그룹 주요 상장 기업의 경우 기업별 매년 자발적 이직을 택한 인원은 적게는 몇십 명에서 많게는 300여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사진=한화]

◆ 임직원 성과 올리고 자사주 가치 상승...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직원들이 회사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과급 제도'를 개편한 것도 눈에 띄는 점입니다. 한화그룹은 2020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RSU(Restricted Stock Units·양도제한조건부주식)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RSU는 한마디로 성과급(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한 성과급 제도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03년 RS(Restricted Stock) 제도를 도입했고, 애플도 2011년부터 시행 중입니다. 아마존도 적용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이 제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한화그룹을 비롯해 두산그룹, 토스, 쿠팡, CJ ENM 등이 적용해 운영 중입니다.


한화그룹이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임직원들이 단기 목표와 단기 성과에 매몰되는 것을 넘어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해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는 게 그룹이 이야기하는 배경입니다.


RSU 제도 도입 배경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임직원의 책임경영과 장기 성과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그간 임직원의 경영 전략과 목표가 단기 성과에 치중돼 있어 회사 발전의 한계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긍정 측면에 대해선 "전문경영인도 장기적 목표 수립과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와 핵심인력 이탈을 방지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한화오션]

◆ 한화그룹 주요 상장사 모두 RSU제도 도입..."한화오션도 적용 검토 중"
한화그룹의 주요 상장 기업들은 모두 RSU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한화오션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이 운영 중인 RSU는 일반적으로 10년 뒤 해당 기업 주식을 양도 받게 되는 방식입니다. 세부적인 지급 시기는 각 사 이사회가 확정하게 됩니다.


임직원이 주요 성과를 올려 성과급 대상이 됐다면 지급될 성과급 재원을 회사가 자사주로 취득해 향후 제도 조건에 따라 대상자에게 양도하는 겁니다. RSU 대상자가 향후 부서를 이동하거나 퇴사했다 하더라도 경영상 중대한 과실을 일으키거나 계약서상 중도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주식 지급은 유효하다는 설명입니다.


예를들어 책정된 성과급이 100만원이라면 100만원 상당 주식을 회사가 매입해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형태입니다. 주가 상승에 따른 향후 시세차익 이익과 배당이익이라는 이점도 있지만 주가하락으로 인한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주식 매입은 RSU 대상자가 속한 기업 주식을 매입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모든 직원에게 이 제도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임원급 또는 특정 부서의 핵심자원이 속한 곳에 한정적으로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상도 현재는 각 사 상황에 따라 상이한 상태입니다. 다만 RSU 지급 당사자의 경우 '성과급'과 'RSU' 중 선택하는 방식은 아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화그룹은 "RSU 제도는 공통 원칙으로 기준을 적용하되 각 사 상황에 따라 세부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수인재 대상에 대해선 "별도로 정해 놓은 직군은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RSU 제도는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계약서 작성, 공시 등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제도"라면서 "앞으로 핵심인력 이탈을 방지하고 해당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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