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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50억'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

파이낸셜뉴스 2022.01.25 21:27 댓글0

檢, 남욱 5천만원 수수의혹 추가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 등이 있는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 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1차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보강수사를 진행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청탁 요청으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넘기게 돕고, 그 대가로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하지만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의 사유 및 필요·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4일 곽 전 의원을 재소환하고 밤샘조사 끝에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혐의를 추가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2016년 4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 5000만원을 받은 것도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곽 전 의원 측은 "남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1일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남 변호사가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변호사 업무를 해준 대가로 받은 돈"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