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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 찍었다” 국내외 호재 만발에…움츠렸던 CDMO주 기대감 '솔솔'

파이낸셜뉴스 2025.09.08 09:15 댓글0

李정부 K-바이오 규제혁신 강조...'CDMO 기업 해외진출 특별법' 제정 예고
'美생물보안법 논의' 공식착수도 K바이오 반사이익 기대 관심집중
‘에이프로젠·이엔셀·아미코젠·차바이오텍’ 등 저평가 된 CDMO기업 기술력 ↑


지난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발언중인 모습. 연합뉴스 제공.
지난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발언중인 모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외 정부가 발 벗고 이른바 CDMO(위탁개발 생산)을 키우겠다고 나서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CDMO관련주들도 함박웃음을 짓게 될 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8일 바이오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간담회'에 참석해 바이오 산업을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꼽고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K바이오 대도약 전략을 공개했다. 정 장관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반도체 3배에 달하는 초대형 시장”이라며 “특히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주력 시장으로 한국은 민간 기술과 투자, 국내 자원이 시너지를 더해 바이오 의약 수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특별법도 제정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CDMO 설비투자와 인프라 확보에 금융과 세제 등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상원이 지난해 무산됐던 '생물보안법'을 재추진하면서 국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해당 법안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 내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생물보안법을 '2026 국방수권법안'에 포함시키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상원은 이날 절차적 진행 동의 투표를 거쳐 찬성 84표, 반대 14표로 법안 심의를 시작했다.

이처럼 국내외 정부가 발벗고 CDMO 살리기에 한 목소리를 내자 관련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도 눈길이 쏠린다.

대표적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에이프로젠 △이엔셀 △차바이오텍 △아미코젠 등이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CDMO관련주로 급부상 중이다.

실제 에이프로젠은 자사 항체의약품 제조를 맡고 있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통과가 임박하면 CDMO 사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 회사의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다양한 제형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원료의약품을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한다. 퍼퓨전 방식 사용 시 1회 배양으로 배양기 크기의 30배에서 많게는 60배에 달하는 배양액을 얻을 수 있다.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되는 대표적인 의약품은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가 대표적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2023년부터 유럽 제약회사를 비롯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와 국내 대형 제약사 등 다수의 기업이 오송공장 방문과 실사를 마쳤거나 위탁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엔셀의 경우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계약 이력’이다. 이엔셀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분야에서 매출액과 점유율 기준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엔셀은 국내 유일로 세포와 바이러스 벡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을 보유해 줄기세포, 면역세포,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엑소좀 등 다양한 품목의 위탁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 소부장 대표기업'인 아미코젠의 경우 국내에서 CDMO의 원재료인 배지와 레진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한 송도에 공장이 위치한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라이산도와의 CDMO(위탁개발생산)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미코젠은 제약용 특수효소 개발기업으로 올해부터 외산에 의존해온 바이오 의약품 핵심 원부자재인 레진·배지 상용화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서 세포 배양의 먹이 역할을 하는 '배지'와 배양 세포로부터 단백질을 분리하고 바이러스나 불순물 등을 정제하는 '레진'을 자체 기술로 확보 자체 생산 공장 완공으로 대규모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바이오텍도 'CGT 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수주가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내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차바이오텍의 세포기술력과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CGT CDMO 역량을 결집한 'CGB(Cell Gene Biobank)'가 올해 12월 완공되면 CGT CDMO 시설, 바이오뱅크,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갖추고 글로벌 CGT CDMO 사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CGB 2층과 3층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케임브리지혁신센터의 검증된 성공모델을 도입해 1만㎡(3000평) 규모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센터 'CGB-CIC'도 야심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오너 3세인 차원태 부회장이 지난 1일자로 경영전면에 등판하며 미국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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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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