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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은 폰지사기 연루 의혹을 받는 법인보험대리점(GA) '피에스파인서비스'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 자회사 GA다. 피에스파인서비스는 대부업체 '피에스파이낸셜'의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GA다.
피에스파이낸셜은 피에스파인서비스 소속 보험 설계사를 동원해 투자금을 유치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신규 투자자를 모집한 뒤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설계사들은 인스타그램의 '미래에셋 월급관리 스터디'라는 게시물을 통해 청년들의 돈을 끌어모았다. 피에스파이낸셜에 돈을 투자하면, 이 회사에서 제조업체에 다시 투자하는 방식으로 연 이자의 20% 이상의 고수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유인했다.
이후 설계사들은 피에스파이낸셜 대표가 잠적했다며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은 1인당 최대 수억원대에 이르는 피해를 보게 됐다.
금감원은 GA의 보험영업 과정에서의 위법행위, 보험영업과 불법행위와의 연관성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대로 수사당국, 관련 감독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불법행위 연루자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검사에서 파악된 유사수신행위 등의 불법행위 정보는 수사기관에 적극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수사진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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