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판타지 컨셉존' 이벤트
시몬스, 청년축제·그로서리 스토어
현대리바트, 업계 최초 피규어 출시  |
| 에이스침대 '이상한 과학의 나라' 인증샷 이벤트 이미지. 에이스침대 제공 |
[파이낸셜뉴스] 가구업계가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통적인 가구 마케팅에서 벗어난 독특한 세계관 구축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오프라인 매장에 굿즈 증정 등 트렌드를 반영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조회수 4000만회 이상을 기록한 '이상한 과학의 나라 에이스(ACE)' CF 캠페인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다.
기존 '침대는 과학'이라는 브랜드 핵심 캐치프레이즈를 확장한 캠페인으로, 숙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스침대는 이번 이벤트 장소를 '2030 성지'로 불리는 더현대 매장으로 결정했다. CF 속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한 콘셉트존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한정판 굿즈 1종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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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신사동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점. 시몬스 제공 |
시몬스도 2030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에서 이천청년축제를 여는 등 접점을 늘리는 전략이다.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청년의 날'을 기념하는 이천청년축제는 청년의 권리 보장의 중요성을 알리는 청년 주도형 참여 행사다. 올해 시몬스는 이천청년축제에 무료로 장소를 제공했으며, 지난해에는 기획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굿즈 마케팅도 시몬스가 주도한 트렌드다. 시몬스는 서울 신사동에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콘셉트는 '아메리칸 피싱 클럽'이다. 침대와 전혀 상관 없는 키링과 랍스타 인형, 간식 등을 판매한다. 2030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이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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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리바트 '리바트 캐릭터' 피규어 6종. 현대리바트 제공 |
현대리바트도 2030세대 고객층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기획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구매 고객 중 2030 세대 비중은 지난 2020년 15.1%에서 올해 1~8월 기준 30%로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판매 상품을 가구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해 브랜드 유입을 늘리려는 모습이다. 지난 9월 말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캐릭터'로 만든 피규어 6종을 출시했다. 국내 가구 업체가 자체 캐릭터를 개발하고 피규어를 제작해 선보인 것은 현대리바트가 처음이다.
현대리바트는 향후에도 2030 신규 고객 유입에 더욱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취향에 맞춰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과 옵션을 더욱 확대하고,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홈데코 상품을 직접 소싱할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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