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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 급등…정유株에 햇볕 드나

매일경제 2022.01.20 09:29 댓글0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무사파 공업지역에 있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석유 저장시설 모습. 이날 예멘 반군이 이곳에 드론 공격을 가해 인도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숨지고, 다른 근로자 6명이 다쳤다. (출처=AFP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80달러 후반대까지 급등하자 국내 정유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월 19일 주식 시장에서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 대비 3.82% 오른 9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7.3% 오른 9만8400원까지 치솟는 등 장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서 정유주로 분류되는 GS도 1.66% 오른 3만9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 흥구석유가 8110원(2.66%), 한국석유가 1만4300원(1.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정유주가 일제히 오른 것은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가격 역시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른 배럴당 87.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유가 하락이 시작된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의 최고치다. WTI는 2014년 10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87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예멘 반군이 주요 산유국인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석유시설을 공격함에 따라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커진 것이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UAE 당국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오전 10시경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무사파 석유시설이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불안감에 유가가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라크와 터키를 잇는 송유관이 폭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해당 송유관 운영업체인 보타스는 이 같은 폭발 사실을 알리고 “현재 화재는 진압됐으며 냉각 작업이 진행 중”이라 밝혔다고 19일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해당 송유관이 언제 복구될지 명확하지 않다며 이번 폭발이 급등하는 유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 역시 러시아산 원유 생산 차질 우려를 심화하고 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하루 40만배럴의 원유를 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이에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 전망치를 내년까지 상향하고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8일(현지 시간)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견고한 시장 수요와 공급 능력 감소, 에너지 전환에 따른 투자 감소에 따라 유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렌트유는 올 3분기 배럴당 100달러, 내년에는 105달러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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