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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턱·경사로도 거뜬… 자율주행 로봇 배송시대 연다 [C리즈]

파이낸셜뉴스 2025.08.24 18:30 댓글0

케이퓨처테크 이진성 대표
원활한 주행 돕는 구동부 기술 보유
모듈화 설계로 제작 비용도 절감
최근 서비스로봇 5성급 호텔 공급
로봇관제시스템 4분기 출시 앞둬


가온그룹 제공
"사람에게 이로움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로봇세상을 열어갈 것입니다."

이진성 케이퓨처테크 대표(사진)는 24일 "배송 시장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로봇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로봇이 집 앞까지 배송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꿈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대에서 정보통신공학 석사를 받은 이 대표는 지난 2006년 가온그룹에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을 맡아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 2016년 연구소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가온그룹이 2021년 로봇 전문회사 케이퓨처테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가온그룹 역시 미래 먹거리로 로봇 분야 가능성을 주목했다"라며 "가온그룹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접목한 서비스로봇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케이퓨처테크가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케이퓨처테크 설립 초기 난관에 부딪혔다. 바닥 평탄화나 설치 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탓에 로봇이 작은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로봇 설계를 원점부터 다시 했다. 수년 동안 연구·개발(R&D)을 지속한 결과 둔턱이나 방지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구현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많은 배송로봇들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탑승하는 과정에서 바퀴가 틈새에 끼어 탑승하지 못하는 이슈가 자주 발생한다"며 "자사 로봇은 경사로뿐 아니라 틈새가 있는 둔턱 역시 자연스럽게 등반할 수 있는 구동부 기술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동부를 모듈화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로봇을 단시간에 만들 수 있으며 비용 역시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케이퓨처테크는 AI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로디(RODY)'를 최근 서울에 있는 5성급 호텔에 공급했다. 이어 광고 송출과 퇴식 회수 기능 등을 더한 서비스로봇 '마스(MARS)'를 카페와 병원, 음식점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케이퓨처테크는 독자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로봇관제시스템'을 오는 4·4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로봇 운용에 있어 편리함과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또 케이퓨처테크가 만든 로봇 외에 경쟁사 로봇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도 연동이 가능한 범용성도 갖췄다.

이 대표는 "로봇관제시스템은 자연스러운 로봇 운행과 최적의 길 찾기를 도와 효율적인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엘리베이터 탑승 안전성 평가도 획득해 다양한 로봇이 자유롭게 배송할 수 있도록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령화와 함께 구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서비스로봇 도입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여전히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부분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선제적이고 도전적으로 시장을 열어가며 편리함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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