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실적이 2·4분기에 최저점을 지나 하반기부턴 회복되겠다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기존 대비 21% 높였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16일부터 시작되는 가격인상 효과는 올해 4·4분기부터 조금씩 반영돼 내년부터 본격 드러날 것"이라며 "라면의 경우 전반적인 라면 기업이 모두 가격인상을 해 유의미한 시장점유율 변화가 있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제품 시장에서 기존 브랜드 확장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 실적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9월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 4·4분기로 일부 이연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심 연구원은 이날 농심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818억원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3·4분기봐 10% 줄어든 263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판가 인상 모멘텀을 추정치에 소폭 반영했다"며 "2·4분기 실적 최저점을 지나 회복 기조를 하반기 추정치에 새로 반영해 상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