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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네이버 라인야후 사태에 입 열어‥지분 매각에 무게 실리나

파이낸셜뉴스 2024.05.10 18:37 댓글0

네이버 CI. 네이버 제공
네이버 CI.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국민 메신저인 라인에서 한국 기업인 '네이버 지우기'에 나섰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입장 발표가 다소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네이버 입장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韓기업 차별적 조치,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네이버 라인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네이버 라인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네이버 라인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 받아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정보 약 52만 건이 유출된 것을 이유로 라인야후에 보안 거버넌스 개선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해당 행정지도의 목적은 라인야후의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등의 조치' 차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라인 서비스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 차관은 라인야후 사태 관련 경과를 설명하면서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된 일본 정부 입장과 다르게 (라인야후, 소프트뱅크 결산설명회 등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 것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 입장 표명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부는 네이버 입장에서 일들의 진행 과정을 주시하고 있었다"며 "네이버의 입장과 어려움 그리고 전략적 고민에 대해 정부는 끝까지 지켜주는 부분으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네이버 "지분 매각까지 고려" 협상 물살 탈까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이날 일본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네이버도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에 이어 네이버도 A홀딩스 지분 매각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화한 셈이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 갖고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다양한 시나리오가 예상 가능하다. 지분 매각도 마냥 부정적이진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반 씩 가지고 있지만 이사 구성 등을 볼 때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이미 2019년부터 사실상 소프트뱅크의 컨트롤 하에 있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보유한 A홀딩스 지분 50%를 전량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거나 일부 지분만 소프트뱅크에 넘겨 2대 주주가 돼 필요 사업만 맡는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지분 매각 대신 보안 이슈를 해결, 현 상황을 유지할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일 경우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라인 #네이버 #라인야후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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