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토파정'. 대웅제약 제공 |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JAK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토파정’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JAK 억제제는 과도하게 작동하는 몸의 염증 신호를 억제하는 약물로 자가면역질환에 폭 넓게 쓰인다.
젤토파정은 화이자 젤잔즈정(성분명: 토파시티닙)의 퍼스트 제네릭으로 오리지널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보해 동등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으며 경제성과 복약 편의성 등을 개선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5·10mg가 동시 출시돼 류마티스관절염(RA), 건선성 관절염(PsA), 강직성 척추염(AS), 궤양성 대장염(UC) 등 모든 적응증을 확보했다.
특히 젤토파정 10mg은 현재까지 등재된 젤잔즈 제네릭 중 가장 경제적인 약가인 8307원으로 출시됐다. 기존 JAK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치료제는 한달 약값만 최소 수십만원대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에 이르렀다. 젤토파정의 경제적인 약가는 궤양성 대장염 등 고용량이 필요한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젤토파정은 부형제 최적화를 통해 정제 크기를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최대 15% 줄여 환자가 약을 삼키는게 쉬워졌다.
한편, 대웅제약은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꾸준히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난치성 피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DWP212525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LG화학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젤렌카’를 출시한 바 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젤토파정은 고가 치료제 위주의 JAK 억제제 시장에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