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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잘나가는 바이오 투톱, 초격차 시동… R&D 투자 9000억 육박

파이낸셜뉴스 2025.11.30 17:56 댓글0

최대 실적 발판 삼아 强드라이브
삼성바이오, 첫 4000억 돌파 눈앞
뒤쫓는 中·印에 공장증설 등 속도
셀트리온, 투자액 4199억 넘을듯
연내 11종 이상 임상·상용화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R&D)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높은 매출을 통해 거둔 이익을 다시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4분기까지 R&D 투자 비용은 3429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전체 R&D 비용인 3929억원에 근접하는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연 R&D 투자비가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2022년 R&D 비용은 2682억원이었다. 이후 2023년 3253억원으로 증가했고, 이후 꾸준히 R&D 투자비를 늘리고 있다.

셀트리온의 올 3·4분기 누적 R&D 투자 비용은 353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12.47%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199억원으로 R&D 분야에 최대 비용을 투자했는데, 올해 그보다 더 큰 규모의 R&D 분야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바이오 업계 양대 산맥인 두 회사의 올 한해 R&D 비용은 9000억원에 육박한다.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돌아왔다. 양사 모두 지난 3·4분기 사상 최대치 분기 실적을 거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 매출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4조 클럽'에 진입했다. 올해 3·4분기에는 분기 매출 1조660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셀트리온 역시 올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렇게 거둔 이익을 다시 신약개발 및 공장증설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고강도 R&D 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성 변동을 키울 수도 있지만,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이끌어 가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장과 공정 기술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하는 맞춤형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중국·인도 등의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은 빠르게 기술력을 향상시키며 경쟁자로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의 초격차 기술력은 향후 글로벌 CDMO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필수요건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의 R&D 확대는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대형 품목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1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신약을 상용화하거나 임상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항체·자기면역질환·항암제 등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AI 기반 설계와 임상 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개발 기간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핵심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38년까지 총 4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약 파이프라인도 꾸준히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라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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