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공무원 사망' 내부 감찰은
주중 결론날 전망  |
|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 모씨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그간 도주 중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계인인 이씨를 추적하다 이날 체포했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주포인 이모씨를 불러 조사한다.
김형근 특검보는 24일 "금일 소환조사를 통보했던 이모씨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에 불응했다"며 "특검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출석을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9~2010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의 주포로 지목된 인물로,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김 여사에게 소개해 준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이씨를 불기소 처분했지만, 특검팀은 이씨가 차명 계좌 거래 등을 이용한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재수사에 착수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지난달 중순께 특검팀의 압수수색 도중에서 현장에서 도주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지명수배하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특검과 경찰의 공조수사로 체포됐다. 이씨는 충북 청주에 있는 휴게소에서 붙잡혔는데, 친형이 마련해 준 농막에서 거주하며 인근 휴게소에서 식음료를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곧장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지난 22일 영장이 발부되며 구속됐다.
한편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양평군 공무원과 관련한 내부 감찰을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번주 내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당시 개발부담금 팀장이었던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지난 10일 A씨는 혼자 사는 주거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양평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A씨의 자필 메모에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회유와 강압이 있어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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