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으로 구속영장 청구할 예정  |
|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수사를 받아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주포 이모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특검팀은 20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오후 4시 9분께 충북 충주에 있는 휴게소 근처에서 이씨를 체포해 특검 조사실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9~2010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의 주포로 지목된 인물로,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김 여사에게 소개해 준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이씨를 불기소 처분했지만, 특검팀은 이씨가 차명 계좌 거래 등 범죄 혐의점을 포착해 재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씨는 지난달 중순께 특검팀의 압수수색 도중에서 현장에서 도주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공조를 요청했다.
김 여사의 재판에서는 김 여사와 이씨가 지난 2021년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지에서는 이씨가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 김모씨가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통해 검거한 이모씨에 대해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형사소송법상 체포된 용의자에 대해선 48시간 내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하기 때문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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