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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수사 무마·은폐' 수사팀 편성 완료...분위기 반전 노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10.31 16:0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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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건을 무마하거나 은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수사팀 편성을 완료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31일 특별수사관(변호사)와 파견 경찰관으로 구성된 2개 팀을 편성하고 김 여사 의혹 관련 수사 은폐와 무마 등 의혹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사 등 공무원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으로 사건을 고의적으로 지연·은폐하거나 비호, 증거인멸과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김 여사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 전 대통령이 방해했다는 의혹도 같이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수사 대상에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처분'과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 불기소'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검찰의 수사가 주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해 검찰 출신을 팀 구성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양평 공흥지구 무혐의 처분' 등 경찰 관련 수사도 있어 향후 수사 방향이 주목된다.

최근 특검팀 안팎으로 잡음이 이어졌던 만큼, 특검팀은 팀 재편과 추가 수사팀 구성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공판에서 대통령실 인사 청탁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의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의자들이 단순 인사 추천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을 고려해, 명확하게 혐의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인사청탁만으로는 당장의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전씨는 국민의힘 네트워크본부에서 함께 고생한 사람들을 챙겨주라고 하는 정도였다고 했고, 그 명단을 제시했던 것은 김 여사에게 얘기할 만큼 정도의 관계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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