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재편 차질에 따른 우려감에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SK증권이 추정한 LG전자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1조원, 매출은 16.5% 늘어난 17조1553억원이다.
이동주 연구원은 "위생 가전 및 신가전 판매 확대로 생활가전(HA)이 전체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MC부문 재편 차질 우려로 주가가 조정된 것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MC부문 구체적인 방향성은 상반기 중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간 지체에 따른 기회 비용(2015년 이후 연 평균 적자 8300억원)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상 업체, 방식을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모바일 통신 부문에서의 IP(지식재산권) 그리고 하이엔드급 라인 양산 설비 등은 스마트폰 제조사 이외에도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업체가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며 "4조원 수준의 밸류 디스카운트(가치저하) 해소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