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뭉치자" 車업계가 IT와 손잡는 까닭은…합종연횡 '분주'

파이낸셜뉴스 2023.06.09 10:49 댓글0

'완성차·중고차·타이어' IT와 협업 확대
자동차 산업 변혁기, IT 파트너 찾기 골몰

KG모빌리티와 <span id='_stock_code_066570' data-stockcode='066570'>LG전자</span>가 손잡고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인 '마이카 알람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전자 제공

KG모빌리티와 LG전자가 손잡고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인 '마이카 알람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정보기술(IT) 분야의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으며 합종연횡을 가속화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올해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중고차 콘텐츠 단독 제휴를 맺고 카카오내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중고차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는 '내차팔기' 서비스 제휴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케이카는 2021년 3월 첫 협업 이후 카카오내비를 통한 '케이카 내차팔기 방문 견적' 신청은 1년간 월평균 약 20% 증가했다. 케이카 관계자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성장과 가치 창출을 통해 소비자 편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카-카카오모빌리티 사업제휴.

KG모빌리티는 최근 LG전자와 협업해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과 '렉스턴 뉴 아레나'에 스마트 T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마이카 알람 서비스'를 넣었다. 주차된 차량에 대한 충격이나 전기차 배터리 충전 완료·방전 여부, 문 열림 등 각종 정보를 TV에 실시간 알람 메시지로 띄워준다. 기존에는 완성차 업체들이 만든 커넥티드카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에서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마이카 알람 서비스를 이용하면 TV를 시청하다 알람 메시지를 확인하고 내 차에 생긴 돌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신명 <span id='_stock_code_403550' data-stockcode='403550'>쏘카</span> MX 본부장(왼쪽)과 이용관 한국타이어 상무(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pan id='_stock_code_161390' data-stockcode='161390'>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span> 제공

김신명 쏘카 MX 본부장(왼쪽)과 이용관 한국타이어 상무(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4월 쏘카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카셰어링 차량의 품질 관리와 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위해 협업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 110여개의 티스테이션 네트워크를 통해 수만여대 쏘카 차량의 타이어 교체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관리 서비스 영역에서 협업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타이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업체와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대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