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아파트들 '주거 복지' 눈길
단지내 쿠킹클래스·부모교육
취약계층 금융·법률·생계상담에
외로움 줄일 마음건강서비스까지
입주민 다양한 복지 만족도 높아  |
|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 강동리버스트 7단지 입주민들이 단지 내 공유주방에서 쿠킹·베이킹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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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 관계자들이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가양4단지를 방문해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SH공사 제공 |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서울 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입주 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면서다.
■아이와 정서적 교감 '쑥'
16일 SH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위치한 강동리버스트 7단지 공유주방에서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양육친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엄마들이 자녀들과 함께 김밥을 만드는 쿠킹·베이킹 클래스가 열렸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동시에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 시켜준다는 점에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오는 26일에는 아빠들이 주로 참여할 수 있는 '브리또 만들기' 수업이 예정돼 있고, 8월에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파스타 초상화 수업과 조부모들이 손주들과 함께 타르트를 만드는 수업도 열릴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오는 19일과 내달 5일에는 '현명한 엄마, 훌륭한 아빠의 우리아이 감정코칭 부모교육'이 마련돼 있다. 자신의 양육 방식을 되돌아보고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식과 육아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주거안심종합센터 운영
SH 관계자는 "아이와 양육자 간 정서적 교감 및 양육자간 소통 확대의 기회를 마련하는 장"이라며 "향후 '주거복지 로드맵'과 연계한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SH는 지난해 12월 기존에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주거 복지 서비스를 통합해 '주거안심종합센터'를 만들었다. 주거안심종합센터에서는 △자살예방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 건강 서비스 △공동체 코디네이터 △희망돌보미 일자리 지원 △작은 도서관 등 여러 분야의 주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자살예방 서비스는 정신건강, 금융·법률, 복지·생계 상담 등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서비스다. 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1인가구나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명절 건강식이나 여름나기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어버이날 행사나 어르신 공동생신 잔치, 김장 김치 담그기 행사 등을 통해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자치구 보건소와 연계해 진행하는 비대면 마음건강 증진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1대 1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이웃간 유대관계를 회복하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마음 건강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 3월에는 주거 복지 서비스의 일환으로 서울 강서구 가양4단지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고객만족(CS)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SH 관계자는 "고객 최접점에서 수고하는 단지 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SH를 바라봐주는 고객이자 입주민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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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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