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동절기 방한의류 지원
신한, 환아 위해 일일 산타 변신
하나, 방한용품 행복상자 전달
NH농협, 적십자사에 2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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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규 KB국민은행 포용금융부 차장(왼쪽부터), 김금자 새날지역아동센터장, 정현아 사단법인 도구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새날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방한의류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국민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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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 직원이 서울대병원의 환아를 찾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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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복상자'를 만들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
성탄절을 앞두고 금융권의 기부·봉사 행렬이 이어졌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아동 맞춤형 지원과 취약계층을 위한 통큰 기부 등을 통해 연말까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국 88개 지역의 아동·청소년 104명에게 방한의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아동·청소년들은 각자의 필요와 취향에 맞는 겨울 방한의류를 직접 선택해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은 획일적인 물품 지원이 아닌, 아동·청소년 각자의 연령과 필요에 맞는 의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아이들이 지난 한 해의 성장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돌봄과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환아들을 위한 '동행 산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금융 임직원 20여명은 산타 복장으로 병원을 찾아 외래 및 입원 아동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걱정 인형 및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 쿠키 나눔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동행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복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크리스마스 행복상자는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보육시설 등 18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하나금융그룹 퇴직 임직원으로 구성된 '하나금융동우회'와 그룹의 대표 봉사단체인 '하나사랑봉사단' 총 6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졌다.
올해 전달되는 '크리스마스 행복상자'는 총 125개로, 겨울 부츠와 패딩 등 겨울을 대비한 방한 용품과 무선 이어폰, 보조배터리 등 사전에 파악한 아이들의 희망물품으로 구성됐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을 기부했다. 전달한 기부금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다문화 가족지원 사업, 국내외 재해 발생시 긴급구호 활동 등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 농협은행은 2018년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재해구호 급식차량 기부 △NH긴급구호키트 제작 △사랑의 헌혈 등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최동하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 금융권의 봉사·나눔 활동은 ESG 경영 가운데 '사회(S)'부문의 책임을 강화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취약계층아동 지원과 지역사회 복지 향상 등 실질적 수요 기반의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사회안전망 보완에 기여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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