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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으로 '진옥동 2기' 발판… "내부통제 등 집중"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8:32 댓글0

연임 성공 배경과 향후 과제는
진 회장 "밸런스 시트 중심 경영"
작년 순익 4조 이어 올 5조 눈앞
슈퍼쏠·AX·주주환원 고평가
내년 생산적 금융 등 현안 산적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재임 기간 역대 최대 실적과 발 빠른 디지털 전환, 기업가치 제고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5조원 순이익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임기를 3년 연장하게 된 진 회장은 향후 핵심 과제로 질적 성장과 내부통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밸런스 시트 중심으로 전환"

4일 진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 후 기자들과 만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손익계산서(P/L)보다 밸런스 시트가 더 충실하고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1기 때도 강조했지만 이익을 많이 내려고 하는 P/L 중심 경영에서 밸런스 시트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자회사 인사의 키(핵심)는 질적 성장을 어떻게 할 것인 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핵심 의제로는 자본시장 정책을 꼽았다. 진 회장은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으면서 한국의 자본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증권사 등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준비돼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짚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 연임이 확정되면 진 회장은 오는 2029년 3월까지 신한금융을 이끌게 된다. 그간 쌓은 업적과 별개로 향후 마주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는 와중에도 포용금융 강화를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은 딜레마로 꼽힌다.

계열사 내부통제 강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진 회장은 신한투자증권의 대규모 운용 손실 사고 등 계열사 내부통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제도 정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는 직원들을 의심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신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힘들고 번잡하지만 꼭 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강화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진 회장은 재임 기간 △재무 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 △기업가치 제고 △내부 통제 문화 확립 등을 높이 평가받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됐다.

2023년 지주 회장에 취임한 진 회장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 그룹 순이익 4조원을 달성했고, 올해도 3·4분기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4조4609원)를 기록했다. 흐름상 올해 순이익 5조원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기 대응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3·4분기 기준 13.56%로 안정 구간에 진입했다.

신한은행 일본 오사카지점장, 일본법인 SBJ은행 사장을 거쳐 '일본통'으로 불리는 진 회장은 글로벌부문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올해 3·4분기까지 글로벌부문의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12.4% 늘어난 6503억원이다. 전체 이익의 14.6%에 해당한다.

금융업계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비대면 채널 강화의 일환으로 취임 첫해에 은행·카드·증권·라이프(생명보험)·저축은행 등 계열사 5곳의 기능을 통합한 '슈퍼쏠'(SOL)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10월에는 인공지능(AI) 전환(AX) 전담 부문과 부서를 신설하는 등 AI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질적인 주주환원 노력 역시 인정받았다. 진 회장은 2027년까지 신한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및 주주환원율 50% 달성, 주식 5500만주 감축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정책에도 적극 발을 맞추고 있다. 진 회장은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5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고, 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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