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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인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개별 최종 면접에 참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2.4/뉴스1 /사진=뉴스1화상 |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4일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한다. 최종 후보군에 오른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회추위는 각 후보의 성과,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에 대한 검증과 개인별 발표·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차레에 걸쳐 후보군에 대한 심층 심의를 진행했고 최종 후보군 4명을 선정한 바 있다. 최종 후보군에는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외부 후보 1명(비공개 요청)이 포함됐다.
연임에 도전하는 진 회장은 신한은행 일본 오사카지점장, SBJ은행(일본 현지 법인) 법인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지난 2023년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그룹 순이익 4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참석했고, 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진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 면접 준비 상황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신한이 50년·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드리려 한다"며 "신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그리고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아갈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면접에서 어떤 점을 강하게 어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면접 후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경쟁 후보들과 사전에 의견을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나눈 말씀은 없었다"며 "각자 준비를 잘하셨을 것 같고, 그분들의 관점에도 제가 참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관점을 논의하고, 이사님들께 말씀드릴 이런 기회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다른 후보인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6년 만에 신한은행의 '리딩뱅크' 탈환을 이끌면서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행장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LP) 손실 사태 이후 취임해 흐트러진 조직의 내부통제와 체질을 재정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회추위에서 추천된 후보는 전체 이사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이후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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