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이 신한지주 목표가를 8만8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이자, 수수료, 판관비 등에서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향후 손익·주주환원 추정치를 상향한 때문이다.
29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 오른 1조4235억원으로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를 5%, 7%씩 웃돌았다"며 "이자, 수수료, 판관비, 충당금전입액 등 본질 요소가 모두 예상을 상회해 손익의 질이 좋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지주에서 1bp, 은행에서 2bp 상승했다. 저원가성 수신 비중이 6개 분기만에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026년과 2027년 지배순익과 주주환원 규모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상향 조정한다"며 "당분기 손익이 기대를 웃돌기도 했지만, 그 내용 측면에서 향후 추정치를 높일 요인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른 BPS 증가와 ROE 상승이 함께 고려됐으며, 상승여력이 확보돼 투자의견을 '매수'로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지주의 내년 주주환원 규모는 배당 1조1000억원, 자사주 1조5000억원으로 환원율 50%를 달성할 전망이다. 만일 배당 분리과세 요건이 확정되고 이를 충족하려 할 경우, 신한지주의 내년과 2027년 기대 배당수익률은 각각 3.8%, 4.1%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감액배당 여부가 실질적인 환원 매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