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NPU 탑재
고객 맞춤형 AI 설계 지원  |
| 차량용 AI 가속기 'A2X'. 텔레칩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 텔레칩스가 국내 최초 차량용 인공지능(AI) 가속기 'A2X(TCA2000/TCA1000)'를 출시했다.
6일 텔레칩스에 따르면 A2X는 센서 인터페이스, 데이터 전처리, AI 가속 기능을 하나의 칩셋에 통합한 혁신적인 AI 가속기다. AI 연산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제조사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스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출시된 차량용 AI 가속기 중 가장 큰 규모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차량 내 AI 제어기의 성능은 물론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독보적 성능을 갖췄다.
기존 자율주행 및 ADAS 제어기 구조는 센서 데이터 입력부터 이미지 전처리, AI 연산, 차량 예측 및 제어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단일 SoC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흐름의 비효율성, 연산 부담 증가, 필요 이상의 고성능 SoC 의존도 상승 등의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는 전력 소모와 비용 증가, 시스템 설계의 복잡성을 초래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개발 부담을 가중시켰다.
A2X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100TOPS급 NPU, 100K/50K DMIPS CPU를 기반으로 강력한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카메라 입력 영상에 대한 De-warp, Multi-scaler 및 Lidar 입력에 대한 Point Cloud Accelerator 등 주요 전처리 기능을 하드웨어 블록 구조로 고정 탑재했다. 이를 통해 메인 SoC의 연산 부담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AI 처리 성능을 극대화한다.
또한 ADAS 및 IVI 프로세서와의 유연한 연결을 지원해 자동차 시스템의 확장성을 높이고, SDV의 성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LLM/sLLM도 지원할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3년 198억9000만달러(약 29조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0%에 가까운 성장률이 예상된다.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해외 경쟁사들은 AI 가속기보다 AI 기능이 포함된 고성능 SOC에 주력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텔레칩스는 이번 A2X 출시를 계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차량용 AI 가속기 시장의 화이트스페이스를 선점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A2X는 오는 4월 1일부터 고객사에 엔지니어링 샘플(ES)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이사는 "A2X는 유연한 아키텍처 확장성과 강력한 AI 연산 성능을 갖춘 혁신적 솔루션으로,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객의 로드맵 실현을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AI 반도체 기술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텔레칩스는 차량용 AI 가속기 시장을 선도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텔레칩스는 SDV향 AI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8TOPS NPU 성능을 지원하는 AI 비전 프로세서 'N-Dolphin'을 출시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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