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리스크제로앱'도입
희림, CM환경안전본부 별도 운영
현장 안전점검·사고예방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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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공사 현장에 '안전은 확신보다 확인으로!'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전민경 기자 |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시공사뿐만 아니라 발주처와 건설사업관리(PM·CM) 기업들도 분주해지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사장 안전에 대한 발주처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에는 안전관리를 시공사의 업무로 인식했지만 최근에는 발주처에서도 위험성 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처들이 PM기업에 안전관리 업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PM사는 발주처의 대리인 역할이기 때문에 안전관리 체크리스트 등을 더 촘촘하게 체계화하고 확인 절차를 추가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 사업 수주를 활발히 하고 있는 한미글로벌은 안전 관리에 AI를 활용한다. 최근 안전관리 어플리케이션인 '리스크제로HG'를 도입해 위험이 발생하면 관리자가 시공사와 발주처 등에 실시간으로 이를 공유한다. 지시와 조치사항은 온라인으로 문서화돼 자동으로 기록이 남는다.
안전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영국의 노하우도 적극 적용한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항상 본사 안전관리그룹에 영국인 HSE(안전·보건·환경) 전문가를 채용해 배치한다"며 "다국적 공사현장에 대응해 글로벌 시각의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망사고 발생시 즉시 현장 단장과 담당자를 교체하는 '원스트라이트 아웃' 제도를 실시 중이다.
주택 사업은 물론, 청사·의료원 등 다양한 시설 사업 CM을 맡고 있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경우 조직 내 별도로 'CM환경안전본부'를 두고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안전본부는 안전과 관련된 현장의 행정업무, 각종 지침, 법령 등에 대한 현장 적용여부 확인 점검, 시공단계 현장의 안전점검을 통한 사고예방활동 및 직원들에 대한 안전보건관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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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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