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조8000억 '팔자'...개인 3조7000억 '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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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공격적인 순매도세에 크게 하락했다. 지수는 3000포인트를 회복한지 하루만에 장중 3000선 밑에서 거래됐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6.74포인트(2.80%) 하락한 3012.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0.33%) 내린 3089.49에 출발했다. 장중 한 때 지수는 111.41포인트(3.59%) 급락하며 2988.28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는 2조원이 넘는 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이날 하루 총 순매도 금액은 2조812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 역시 1조34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조76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78.53포인트(3.52%) 내린 1만3119.43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4개월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3.28%) 하락한 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역시 7000원(4.71%) 내린 14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LG화학(-6.63%),
삼성SDI(-4.26%),
셀트리온(-3.41%),
현대차(-3.27%) 등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0.72% 소폭 반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3.68%), 전기전자(-3.63%), 기계(-3.25%), 제조업(-3.15%), 증권(-3.08%), 건설업(-2.87%), 전기가스업(-2.53%) 등 거의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27포인트(2.38%) 하락한 913.9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67포인트(0.61%) 내린 930.54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1억원, 157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39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