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장대비 3.23p(0.13%) 내린 2522.33에 마감
코스닥, 전장대비 0.00p(0.00%) 보합 726.08에 마감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국내경제 역성장 충격과 한미 통상협의를 앞둔 긴장감을 소화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보합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 2522.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이 발표되면서 코스피는 전장 대비 0.01% 내린 2525.34로 출발한 뒤 오전 동안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국내 대형주의 양호한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며 낙폭을 줄였으나 전 거래일 대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원, 200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70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0.13%)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삼성 SDI(-2.94%), LG에너지솔루션(-2.44%), 삼성바이오(-2.16%), SK하이닉스(-1.55%), LG화학(-1.12)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07%), 기계/장비(1.34%), 운송장비(0.85%), 화학(0.79%) 등이 강세였다. 한편 제약(-1.21%), 일반서비스(-0.91%), 운송/장고(-0.86%), 전기.전자(-0.78%), 오락/문화(-0.67%), 통신(-0.64%), 전기/가스(-0.6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726.9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 30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국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2% 하락하면서 기존에 낮게 형성됐던 시장 예상보다도 부진하게 나타났다”며 “국내 정치 및 무역환경 불확실성에 소비와 투자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다수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오늘 밤 예정된 ‘한미 2+2 통상협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하게 작용하며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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