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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美대선까지…불안한 투자자들 '팔자' 행렬(종합)

아시아경제 2020.10.26 17:19 댓글0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닥이 3.7% 넘게 떨어지며 800선이 붕괴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되는 한편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26일 코스닥은 전장보다 3.71%(29.96포인트) 떨어진 778.02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소폭(0.01%) 오른 808.06으로 출발했지만 가파르게 하락했다. 코스닥이 77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24일 4.33% 하락 마감한 이래 최대 낙폭이다. 마찬가지로 소폭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가 전장 대비 0.72%(16.90포인트) 내린 2343.91에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범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등 각종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증세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현지시간) 기준 46만5000여명이다. 22일 43만7247명, 23일 44만9720명에 이어 사흘째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절반 가량은 유럽 지역(22만1898명)에서 발생했고, 미국에서도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급으로 증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는 한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 심리가 불안해진 것"이라며 "특히 일부 신규 상장 종목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높았던 바이오 업종에서 매물 출회가 자극됐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자극되자 기업 실적과 별개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면서 올라간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 펼쳐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요건을 주식보유액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정부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소득세에 대한 부담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말 기준 대주주는 내년 4월 이후 수익이 발생할 경우 양도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 출회압력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 연구원은 "대주주 강화 요건이 구설에 오르고 있지만 시행돼도 12월 이후라 이번 급락에 벌써부터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힘들다"고 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의 매도세가 강했다. 기관은 164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5억원, 1450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기술성장기업부 업종의 낙폭이 -5.60%으로 가장 컸다. 이어 제약(-4.94%), 종이·목재(-4.57%), 기타서비스(-4.53%), 일반전기전자(-4.44%), 반도체(-4.29%) 등 다수 업종이 4%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셀트리온제약만 1.3% 올랐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제넥신의 낙폭이 -9.5%로 가장 컸다. 이어 알테오젠(-7.5%), 씨젠(-7.4%), CJ ENM(-4.8%), 케이엠더블유(-3.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1188억원, 110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447억원을 순매수했다.




역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 업종의 하락폭이 -3.35%로 가장 컸다. 그 밖에도 증권(-2.93%), 기계(-2.82%), 종이·목재(-2.74%), 전기가스업(-2.63%), 음식료품(-2.47%), 비금속광물(-2.30%), 은행(-2.28%) 등 상당수 업종이 2%이상 떨어졌다. 반면 유통업(2.82%), 운수장비(2.33%), 의료정밀(0.72%), 보험(0.70%)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카카오의 낙폭이 -3.0%으로 가장 컸다. 이어 NAVER(-1.7%), 삼성SDI(-1.6%), LG생활건강(-1.5%), 삼성바이오로직스(-0.9%) 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차삼성전자는 각각 2.6%, 0.3% 올랐다. 셀트리온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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