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어렵지 않아요"…대우건설, 일상 속 ‘기부 챌린지’

목표 누적 걸음수 달성하면 기부금
상·하반기 ‘함께으쓱 챌린지’ 진행
기부처도 임직원 공모 통해 선정
자회사·협력사 임직원도 참여 나서
노사 무료급식 봉사 ‘대우건설 데이’
재정후원 이어 월 2회 배식봉사 진행
임직원 헌혈 캠페인도 20년째 이어져
직원들 직접 참여 통해 이웃사랑 실천

지난 10월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왼쪽 첫번째)가 임직원들과 함께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챌린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를 조성해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함께으쓱(ESG) 기부 챌린지'·'으쓱(ESG)투게더'와 '대우건설 데이(따뜻한 한 끼)'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기부 챌린지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하고 참여하는 기부문화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2025 함께으쓱(ESG) 기부 챌린지'를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고

회사 측에 따르면 '함께으쓱(ESG) 기부 챌린지'는 임직원들의 걸음 수 누적 집계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휴대폰 어플로 참여자들의 걸음 수를 집계해 목표 누적 걸음 수를 달성하면 기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1개월간 누적 걸음 수 5억보를 달성해 10곳의 기부처에 총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기부처 선정부터 기부 실행까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3월 임직원들에게 기부처 공모를 받은 바 있다. 임직원이 신청한 40개의 기부처 중 사내 선정 기준에 따라 기부처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으쓱(ESG)투게더 기부 챌린지'를 추가로 실시했다. 임직원 뿐만 아니라 대우에스티, 푸르웰 등의 자회사와 7개의 최우수 협력회사 임직원도 함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목표를 1개월간 누적 걸음 수 7억보로 높였지만 가뿐히 성공해 11월 한 달간 10곳의 기부처에 추가 기부가 이뤄졌다. 기부 챌린지에 참여한 한 직원은 "어플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노사가 함께하는 '무료급식 봉사'

결식 우려 및 취약 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인 '대우건설 데이(Day)'도 주목받는 공헌활동이다.

올해부터는 '서울노인복지센터 무료급식 지원사업'을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선정했다. 재정적 후원을 위해 지난 4월 1억5000만원을 기부했고, 향후 3년간 총 4억5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정적 후원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월 2회 정기적으로 배식 봉사를 실시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김보현 대표이사와 심상철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55명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입장 안내부터 배식, 식기 세척, 퇴식 안내에 이르기까지 급식 운영의 전 과정에 배치됐다.

대우건설 직원이 헌혈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20년간 꾸준한 기부 '헌혈 캠페인'

헌혈 캠페인도 빼놓을 수 없다. 임직원들은 헌혈 캠페인을 지난 2006년부터 20년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4월에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2025 대우건설 헌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헌혈 캠페인에 참여 중인 한 직원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기부라고 생각하며 입사 이래 10년째 꾸준히 헌혈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참여형 기부 챌린지는 기업 차원의 단순 기부보다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를 조성해 임직원 모두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의식이 고취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이웃이자,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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