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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세미텍 특허소송 제기에 한미반도체 "적반하장"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8:16 댓글0

한미반도체 인천 본사 전경. 한미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는 '열압착장비(TC본더)' 분야에서 경쟁 중인 한화세미텍이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미반도체는 28일 "한화세미텍이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적반하장 소송"이라고 밝혔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자사가 한화세미텍 기술 침해에 대해 정당한 법적 대응을 하자, 이에 맞서 역고소를 제기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TC본더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관련 장비를 상용화한 이래 독자적인 원천기술과 최장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법적 절차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C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있어 필수로 쓰이는 장비다. 열과 압력을 가해 D램끼리 수직으로 정밀하게 붙이는 기능을 한다. HBM은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메모리로 적용되면서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한화세미텍은 최근 특허침해 혐의로 한미반도체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리인으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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