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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최강욱 2심 유죄 판결, 사법부 판단 존중해야"

파이낸셜뉴스 2022.05.23 16:38 댓글0

조응천, '최강욱 지키기' 비판
"법원이 선고했는데 왜 정치검찰의
공작이라고 하는지 이해 안 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지지층 내에서 상반된 해석이 오가는 가운데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당내 과도한 검찰 공격을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은 23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두고 '검수완박법 입법 강행'을 지적하는 입장과 “완전한 검찰 개혁을 못해서 그렇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정당한 이유 없이 검찰을 공격하는 건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 최강욱 의원이 2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법원이 선고했는데 왜 또 정치검찰이라고, 공작이라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소가 과했더라도 증거가 없으면 어떻게 유죄가 나오냐”며 독립된 법원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의 선고가 “정치검찰의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최강욱 지키기’에 나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저격한 발언이다.

한편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20%대로 급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5월 셋째 주(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3%, 민주당 29%, 정의당 4%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최근 20주간 실시한 조사에서 양당 지지도는 5% 내 격차를 유지했으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격차가 14%까지 벌어진 것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진보층 내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도 3분의 2 수준을 못 미친다. 같은 조사에서 스스로를 진보라고 답한 국민 가운데 61%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 한참 뒤지는 결과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대선 이후에 (민주당은) 패배의 원인 분석과 쇄신 노력을 회피해 왔다”고 지적하며 “당이 지금 아주 큰 병에 걸렸음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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