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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1.5조 투자 청사진 제시...미래차 설비에 1180억원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4.03.18 15:57 댓글0

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카 프로젝트에 7천억 투자
차세대 전기차 생산 확정시 2027년까지 1.5조
3년간 부산공장 미래차 설비 전환에 1180억원 투입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이 18일 부산시청에서 미래차 설비투자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향후 3년간 부산공장에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로 1180억원을 투입, 신규 인력을 200명 고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향후 차세대 전기차 개발·생산이 확정될 경우엔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제시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8일 부산시청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와 미래차 설비투자 계획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르노코리아가 1180억원을 투자하면, 부산시가 이에 덧붙여 재정을 투입해주는 것이 골자다.

르노코리아 측은 "향후 부산시의 행정적, 재정지원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르노코리아와 부산시, 부산지역 기관들은 지난해 5월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학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투자건과 더불어, 2027년 총 1조5000억원의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첨단 하이브리드카 개발 사업인 오로라1, 오로라2 프로젝트에 7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며, 이후 차세대 전기차 모델 생산까지 확정하면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직접 생산유발 효과 12조원, 간접 생산유발 효과 30조원, 간접 고용효과 9만명 등으로 제시했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볼보 플랫폼 기반의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개발명 '오로라 프로젝트1')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 4'도 생산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르노 자체 브랜드로 전기차 개발, 생산도 구상 중에 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프랑스 르노그룹의 글로벌 전략(르노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을 수행하는 5곳의 해외 생산 기지 중 한 곳이다. 르노그룹의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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