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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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부산 시그니엘호텔 앞에서 제69차 ACPAC를 마친 뒤 이원진 삼표시멘트 대표(두번째줄 오른쪽 다섯번째부터)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 겸 쌍용C&E 사장, 이창기 부회장, 한인호 성신양회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제공. |
아시아 시멘트산업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힘을 합쳤다.
29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7개국 시멘트생산업체 대표단 약 80여명은 부산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 집결, 제69차 ACPAC를 지난 27일 개최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50여년간 이어져 온 우의를 다지기 자리다.
ACPAC은 50여년전인 1973년 7월, 제1회 한·대만 시멘트 생산자 친선 회의로 시작됐고 현재 ACPAC 회원국이 7개국으로 늘어나 명실상부 아시아 시멘트산업을 대표하는 협의체로 성장했다.
매년 7개국이 번갈아가며 개최하는데 한국은 당초 2020년 개최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동안 개최가 연기되다 올해 열리게 됐다.
이전에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천년고도 경주, 서해안 최대 무역항 인천 등에서 ACPAC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부산에서 열게 됐다.
올해 ACPAC에서는 각국별 리포트 발표를 통해 회원국의 경제 및 건설산업 동향, 시멘트 내수, 수출입 통계 정보 등을 공유했다. 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을 통한 탄소중립 대응 마련을 공동 의제로 채택해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시작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중동 분쟁까지 심화되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경영환경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아시아 시멘트산업간 공동 현안인 온실가스 감축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탄소중립을 완수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