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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폴리텍대학 이철수 이사장(오른쪽)과 한국과학기술원 이광형 총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피지컬AI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폴리텍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과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앞서 지난달 20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조치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 기관은 협력은 이론과 현장을 잇는
MIT 교육 철학 한국형 구현, AI 기반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양 기관은 시범사업으로 올해 두 차례 '교차 수업'을 진행했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폴리텍대학 대전 캠퍼스에서 PLC 및 PC 제어 장비를 활용한 모션제어 실습을, 폴리텍대학 학생들이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연구실에서 최신 AI 로봇 비전 기술의 원리를 배우는 등 서로가 서로의 이론과 실습 역량을 교차로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력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경제적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중견 제조 현장의 AI 활용 역량 강화다. 이에 피지컬 AI 기반 실무 인재를 양성·공급해 생산성과 공정 효율을 높이고, 국내 제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동 교육과정과 기술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피지컬 AI 기술이 연구실 문턱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 스며들 때 비로소 국가 경쟁력이 된다"며 "카이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데이터를 이해하고 AI를 활용하는 대체 불가능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AI는 이제 연구실의 이론을 넘어 산업 기계를 직접 움직이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카이스트의 첨단 기술과 한국폴리텍대학의 현장 역량이 결합하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을 견인할 새로운 교육·산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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