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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75% 자동화 로드맵 추진…고용 16만명 대체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10.22 06:40 댓글0

노조·지역 반발 최소화 전략 병행

자동화된 아마존 물류창고. 연합뉴스
자동화된 아마존 물류창고.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2027년까지 전체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은 미국 내 인력 16만명을 자동화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입수한 아마존 내부 전략문서를 인용해 이 같은 계획을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자동화 업무팀은 자동화 전환을 통해 상품 품목당 판매비용을 약 30센트(약 410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연간 수십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아마존은 또 이사회 보고에서 2033년까지 제품 판매량이 현재의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자동화를 통해 신규 인력 60만명의 추가 고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채용 축소에 따른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행사 참여 확대 등 사회적 완충책도 내부 검토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동화와 인공지능(AI)이라는 표현 대신 '첨단 기술(advanced technology)'이라는 용어를 쓰고, '로봇(robot)' 대신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뜻하는 '코봇(cobot)'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 점도 눈에 띈다. 아마존이 자동화에 따른 여론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자동화 계획이 장기적으로 순고용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는 NYT에 "아마존만큼 자동화를 추진할 유인을 가진 기업은 없다"며 "만약 아마존이 자동화를 수익성 있게 완성하면 다른 기업들도 빠르게 따라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경우 아마존은 순일자리 창출자가 아닌 순일자리 파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NYT에 "보도된 문서는 회사의 전체 고용 전략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연말 시즌을 앞두고 25만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중 얼마나 많은 인력이 정규직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아마존 #자동화 #코봇 #AI산업 #고용감소 #로봇경제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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