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테슬라, 모델2 기대감에 두 자릿수 폭등

파이낸셜뉴스 2024.04.25 03:51 댓글0

[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저조한 분기실적에도 불구하고 모델2가 내년 하반기가 아닌 상반기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발언에 힘입어 24일(현지시간) 두 자릿수 폭등세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테슬라가 다시 성장세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뉴스1

테슬라가 24일(현지시간) 두 자릿수 폭등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뒤 예상에 못 미치지는 저조한 1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초 모델2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악재를 모두 덮었다.

테슬라는 이날 17.45달러(12.06%) 폭등한 162.1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은 형편없었다. 매출은 부품 부족으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2020년 팬데믹 당시보다 더 적었다.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9% 감소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이달 초 테슬라가 모델2 개발을 접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머스크가 실적 발표 자리에서 모델2 개발이 예정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다짐한데 따른 것이다.

당초 테슬라는 내년 하반기에 모델2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었지만 머스크는 생산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테슬라에 성장이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BofA는 24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경영진의 발언이 "주요 우려들을 치유했다"면서 "성장 내러티브에도 다시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대표적인 성장주이지만 올들어 고전하는 가운데 더 이상 성장주도 아니라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BofA는 테슬라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20달러를 유지했다.

그러나 모두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었다.

UBS는 23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중립 추천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160달러에서 147달러로 낮췄다.

테슬라가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UBS는 테슬라가 단기적으로 크게 활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지금의 전기차 라인업은 성장이 제한적인 데다 머스크가 밝힌 '새로운 자동차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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